간편가정식 ‘밀리언셀러’ 시대가 본격 도래했습니다. 이마트는 2013년 피코크 출시 이후 약 6년 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8종의 상품이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식사 준비와 뒤처리가 간편하고 남는 식재료가 발생하지 않아 경제적인 간편가정식이 현대인들의 장바구니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누적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은 271만여 개의 판매고를 올린 ‘피코크 한우곰탕(500g)’입니다. 사골을 열 시간 넘게 끓여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국이나 찌개용 육수로 활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아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집에서 사골을 직접 우려내 먹는 경우가 줄어들면서 이마트의 2018년 한우사골·잡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습니다.
2위는 누적 판매량 200만 여개의 ‘피코크 육개장(500g)’이 차지했습니다. 피코크 육개장의 매출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7% 신장했습니다. 이외에도 ‘피코크 차돌박이된장찌개(500g)’, ‘피코크 소고기미역국(500g)’ 등 일상에서 곁들여 먹기 편리한 국·탕·찌개류가 매출 상위권에 포진했습니다.
기호식이나 보양식 중에서도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상품이 등장했습니다. ‘피코크 초마짬뽕(1240g)’은 누적 판매량 140여 개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3대 짬뽕으로 알려진 `초마짬뽕`을 간편가정식으로 개발한 것입니다. 이후 초마 백짬뽕, 초마 짜장, 초마 탕수육 등 관련 상품도 출시됐습니다.
‘피코크 녹두삼계탕(900g)’은 계절을 탄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122만여 개가 팔려 누계 매출 순위 6위에 올랐습니다. 삼계탕은 보양식으로 연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이 6월부터 8월 사이에 발생하지만, 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3% 신장했습니다.
인기 상품의 활약에 힘입어 피코크 연 매출은 2013년 340억원에서 작년 2490억원으로 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오승훈 이마트 피코크 개발팀장은 "간편가정식 시장이 연 3조원 규모로 성장했다"며, "다양한 상품군에서 밀리언셀러를 탄생시킬 수 있도록 연구와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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