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범국가적 5G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세 명의 수장은 오늘(19일) 열린 `5G+ 전략위원회`에 통신사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같은 자리에 모였지만, 각사의 사업 방향과 우수 분야에 따라 정책 우선순위로 요구하는 방향은 조금씩 갈라졌습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이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커버리지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박 사장은 "열심히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서플라이 체인들이 잘 정비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5G 상에서의 보안 문제를 언급하며, "보안도 양자통신 기술 등을 통해서 강화해야 한다"며, "보안도 5G 산업의 중요한 요소로 보자"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1년 SK텔레콤이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해 온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원회 이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박 사장은 "4G 구축 당시보다 5G 상황이 좋고, 이달 말 5G 안정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어 연말 가입자 100만명을 자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중간지주사는 성장 회사와 기존 회사 간 기업가치 차이를 해소하는 것으로 다른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융복합 사업에 5,000억원 투자를 발표한 KT의 황창규 회장은 "생각에 스마트팩토리가 가장 중요한데, 이게 되기 위해서는 5g 모듈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모듈 관련해서 삼성이나 그런 기업들의 적극적인 개발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에 대해서도 5G 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을 요청했습니다.
차기 회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5G 콘텐츠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는 LG유플러스의 하현회 부회장은 "5G 부가 서비스가 중요한데, VR이나 AR 이런 부분들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하드웨어 중심의 경쟁을 많이 해왔는데, 소프트웨어나 솔루션 쪽으로도 5G 확산을 위해서는 지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하 부회장은 "준비했던 서비스와 콘텐츠 덕분에 5G 초기 반응이 아주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다만, 화웨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동안 많이 말씀드렸다"고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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