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올해 설비투자 2% 감소 전망"

국내 기업들의 올해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2% 가량 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업은행이 국내 기업 3,700곳을 대상으로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조사한 결과 164조4천억 원으로, 167조7천억 원이었던 지난해보다 2%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그 동안 추진됐던 설비투자 증설의 기저 효과와 산업별 업황 변동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의 설비투자 감소를 예상했습니다.

반면 3차 에너지 기본계획 확정과 3기 신도시 조성 등으로 전기·가스·수도와 부동산 산업은 투자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은 지난해 30.3%였던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투자 비중이 올해는 30.7%에 머물렀다며 특정업종 편중 현상이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대기업은 세액공제와 규제완화를 선호한 반면 중소기업은 정책금융을 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