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앨범 축구선수처럼 유기견 소개한 입양 캠페인 화제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 북부 살타주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스티커 앨범을 패러디한 유기견 입양 캠페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클라린과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살타 시청과 동물 보호시설 '마티아스 니콜라스 만시야 입양센터'는 구조된 유기견들을 월드컵 축구 선수처럼 소개하는 '스티커 앨범 형식'의 입양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미국·멕시코·캐나다 공동 개최로 열리는 2026 월드컵 공식 스티커앨범 열풍에서 착안했다.
앨범에는 총 25마리의 유기견이 등장한다.
각 유기견은 실제 월드컵 선수 카드처럼 사진과 함께 이름, 나이, 체격 정보가 담긴 스티커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가상의 팀까지 부여받았다.
'구조된 팀', '믹스견팀', '베테랑팀', '용감한 작은 발팀', '공주팀', '보호소 친구들팀' 등 실제 축구 클럽을 연상시키는 이름들이 사용됐다.
보호소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앨범은 절대 놓쳐선 안 된다"며 "이 스티커들 가운데 당신의 삶을 영원히 바꿔줄 동반자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홍보했다.
입양센터는 살타 남부 비야 팔라시오스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약 60~70개의 견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모두 가득 찬 상태라고 밝혔다.
센터 측은 "단순히 구조된 동물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책임 있는 입양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며 "입양은 먹이 제공과 운동, 수의 진료 등 지속적인 책임이 수반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센터 측은 또 "이 시설은 거리 생활을 하던 유기견들을 위한 공간일 뿐, 개인이 키우던 반려동물을 맡기는 일반 보호소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의 화제성에 힘입어 가장 어린 삘로는 이미 입양돼 새로운 가족을 갖게 되었다고 센터 측은 밝혔다.
sunniek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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