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유대주의 공격 늘자 X도 테러·혐오 콘텐츠 단속 강화

입력 2026-05-16 03:03  

반유대주의 공격 늘자 X도 테러·혐오 콘텐츠 단속 강화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최근 영국에서 반(反)유대주의 범죄가 발생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책임론이 불거지자 엑스(X·옛 트위터)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15일(현지시간) X가 영국 미디어 규제당국인 오프콤과 혐오 표현과 테러 관련 게시물을 더 엄격하게 단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X는 불법 혐오와 테러 연관 게시물을 평균 24시간 이내에 검토하고, 48시간 이내에 85% 이상의 대상 게시물에 대해 조치하게 된다.
또 영국 테러리스트법에서 제재하는 조직이나 그 연관 조직이 운영하는 계정은 영국 내 접속을 막기로 했다. 외부 전문가들이 X의 신고 시스템 개선을 위해 별도로 참여한다.
이 같은 단속 강화 성과는 향후 1년간 분기마다 오프콤에 제출한다.
이는 최근 런던에서 유대인 주민 2명을 향한 흉기 범죄와 유대교회당 방화 사건 등이 벌어지면서 주된 원인으로 SNS가 지목된 데 따른 것이다.
올리버 그리피스 오프콤 온라인 안전 그룹 책임자는 "일부 대형 SNS에서 테러와 불법 혐오 콘텐츠가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최근 영국에서 유대인 공동체 여러 증오 동기 범죄를 겪는 가운데 이는 특히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X의 콘텐츠 단속 강화가 영국 이외 국가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유럽연합(EU)과 호주, 싱가포르 규제당국 역시 그간 X 내 불법·무장세력 관련 콘텐츠를 단속할 것을 압박해왔다.
특히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X가 혐오 표현을 제한하는 데 실패했다고 보고 공식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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