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美 FOMC 완화적…50bp 인하 견해 의외"

정원우 기자

입력 2019-06-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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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결과가 완화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FOMC 위원 17명 중 8명이 연내 인하 견해를 밝혔다"며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게 시장의 예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점도표 결과에 대해서 예상 밖이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 총재는 "8명이 인하 쪽으로 견해를 밝혔고 그 중 7명이 50bp 인하 견해를 나타냈다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이틀 간의 FOMC 회의를 마치고 정책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가 즉각적인 금리인하를 요구하며 동결에 반대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점도표 상에서 17명의 위원 가운데 7명은 연내 2차례 인하, 1명은 1차례 인하를 언급해 상당수가 0.5%포인트 금리인하를 주장했습니다.

성명서에서 `인내심(patient)`이라는 단어가 사라진 대신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표현이 새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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