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원룸서 4명 숨진 채 발견…외상 없어

입력 2019-06-21 15:57   수정 2019-06-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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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 원룸에서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14분께 역삼동의 6층짜리 원룸 건물 6층에서 A(29)씨 등 20대 남성 2명과 40대 남성 1명, 3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5층에 살던 세입자로부터 천장에서 피로 의심되는 액체가 떨어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건물 관리인과 함께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해 원룸 내부로 진입했다.

현장에서는 이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났으며 생존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원룸은 사망한 40대 남성 B씨가 월세 계약을 맺은 곳으로 알려졌다. B씨는 열흘 전 원룸에 입주해 그 후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단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원룸서 4명 숨진 채 발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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