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효과' 톡톡…가상화폐 반등 신호탄?

입력 2019-06-23 13:23  


페이스북이 가상화폐 출시를 공식화한 가운데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돌파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1만 달러를 웃돈 데 이어 이날 1만1천 달러도 넘어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호재
페이스북이 지난 18일 출시를 공개한 가상화폐 `리브라`에 대한 기대가 비트코인의 급등세를 이끈 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페이스북은 이르면 내년부터 이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리브라가 현금이나 신용카드 등 기존 결제 수단에 이어 가상화폐가 널리 이용될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
2013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홍콩의 가상화폐 투자자 존 패트릭 멀린은 "스마트머니(고수익을 위해 시세 변화에 신속하게 움직이는 자금)와 기관 투자금이 확실히 몰려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자신도 지난 3월 말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때 추가 매입을 했다고 말했다.

◇ 월가에서도 가상화폐 시장에 관심 잇따라
게다가 최근 들어 비트코인이 월가 기관 투자자 등에게 디지털 자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하는 뉴스가 연이어 나온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의 대형 은행 JP모건 체이스는 기관계좌 간 이루어지는 즉각적인 거래 결제를 가능케 하는 자체 가상화폐 `JPM코인`을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그동안 "비트코인은 사기"라며 노골적으로 비판해온 것을 고려하면 자체 가상화폐를 내세워 차별화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미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비트코인 거래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비트코인 뒤를 잇는 가상화폐 리플은 지난 17일 미국 송금 서비스업체 머니그램에 최대 5천만 달러(약 58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기반 기업이 미 주요 상장사에 자본을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WSJ은 전했다.


◇가상화폐 예전의 `영광` 되찾나…"시장 성숙했으나 문제 여전"
가상화폐가 올해 반등추세를 이어오면서 지난해의 `최악의 시절`이 끝났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말 저점을 찍은 이후 랠리를 거듭해 22일까지 저점 대비 3배 이상 수준에 이르렀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7년 11월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단 18일 만에 2만 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 하락을 거듭해 3천 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이전보다 훨씬 완만한 속도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현상을 `가상화폐 시장 성숙`이라고 해석한다.
싱가포르 블록체인 투자 펀드인 NGC 벤처스를 설립한 토니 구는 2017년 말보다 시장이 성숙해졌다며 "현재의 시장 구조는 완전히 다르다"고 진단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빌라노바대 존 세두노프 금융학과 부교수는 "지난번 (비트코인의) 1만 달러 돌파 당시와 비교하면 이번에는 비트코인을 신뢰할 만한 이유가 있다"면서도 "현재 가격이 지속 가능할지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여전히 해킹, 보안상의 허점, 사기 등의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비트피넥스(Bitfinex)는 고객들의 투자금 8억5천만 달러(약 9천890억원)에 대한 손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혐의로 뉴욕 검찰에 수사받기도 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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