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 구조훈련 중 사망한 119대원…결혼 9일 만에 참변

입력 2019-06-25 20:55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119 구조대원이 결혼한 지 9일 만에 수난 구조훈련 도중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충북 괴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괴산군 청천면 달천강에서 괴산소방서 소속 A(33) 소방교가 물속에서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했다.
A 소방교는 발견 당시 머리 쪽에 상처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보트 프로펠러에 부딪혀 변을 당한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했다.
A 소방교는 9일 전인 지난 16일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이날 복귀해 훈련에 참가했다 변을 당했다.
A 소방교의 부인도 소방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훈련을 마치고 정리를 하는데 A 소방교가 보이지 않아 찾아봤더니 물속에 의식을 잃은 채 있었다"고 말했다.
괴산소방서는 이날 달천강에서 하계 수난 사고 대비 구조훈련을 했다. A 소방교는 이날 익수자 탐색 훈련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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