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 외국인 새친구 브루노 등장, 16년 만에 '깜짝 귀환'

입력 2019-06-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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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의 새 친구로 16년만에 귀국한 1세대 외국인 연예인 `브루노`가 등장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불청)은 평균 시청률 7.7%(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9%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화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도 3.0%로 전주 대비 0.2%P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청춘들은 71번째 여행지로 전남 순천을 찾았다. 시대극 드라마 세트장에서 첫 데이트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만난 청춘들은 저마다 옛 추억을 꺼내며 감상에 젖었다. 구본승은 촬영 당일 생일을 맞은 부용과 민용을 위해 `오늘 생일`이라는 모자를 선물해 모두를 즐겁게 했다.
이때 제작진은 "멋진 데이트 상대 같은 새 친구가 순천에 와 계시다"라면서 `근황의 아이콘`, `샤를리즈 테론`이라는 두 가지 힌트를 알려줘 청춘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새 친구 맞이는 `마중 전문` 구본승과 `마중 초보`인 강경헌에게 돌아갔다.
한편, 낙안읍성에 도착한 새 친구는 `보쳉과 브루노`로 한국 시골마을을 방송에서 소개했던 1세대 외국인 연예인 `브루노`였다. 16년만의 귀국이라고 언급한 브루노는 그동안 미국에서 10년간 살면서 `로스트` `크리미널 마인드`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스타로 성장했다. 이어 독일에서도 배우로 활동하며, 퓨전 한식당을 운영하는 CEO로도 변신했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날 이 장면은 9%까지 최고 시청률이 치솟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는 한국을 떠난 이유도 조심스럽게 밝혔다. 브루노는 "연예 활동을 하면서 안 좋은 사람을 만났다"라며 "어린 나이라 사람을 다 믿었다. 한국어를 말하고 들을 줄은 알았지만, 계약서가 어려웠다. 계약이 다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배신을 당한데다 비자 문제도 갑자기 생겼다. 그래서 기분이 안 좋게 갑자기 떠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브루노는 "그래도 한국은 내 제 2의 고향이다. 정이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다. 한국 음식이 그리웠고, 난 못 먹는 게 없다"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서 구본승과 브루노가 서로를 끌어안으며 반가운 재회를 했다. 두 사람은 과거 `21세기 위원회`에서 6개월간 같이 방송을 했던 인연이 있었던 것. 브루노를 첫 대면한 강경헌은 "이렇게 예쁜 파란색 눈을 가까이에서 처음 보는 것 같아요"라며 반겨줬다. 이에 브루노는 "하나도 아줌마 같지 않고 스물다섯 이라고 해도 믿겠다"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숙소에 도착한 청춘들은 민용과 부용의 생일 미역국을 끓이며 식사 준비에 들어갔다. 밖에서 본승이 "막내 새 친구를 데려왔다"고 알리자 청춘들은 민용 보다 더 어린 `막내`라는 사실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6개월 만에 조기 막내 탈출하게 된 민용은 `군기` 잡기를 준비하며 기대감을 가졌다. 하지만 브루노가 막상 등장하자 최민용은 갑자기 언 채로 너무 당황하며 "헬로우?"라고 인사해 폭소를 안겨줬다.
한편, 새 친구 브루노의 합류로 기대감을 안겨준 `불타는 청춘`은 오는 7월 2일부터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 3주간 여름 스페셜로 확대 편성된다.
`불타는 청춘` 브루노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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