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콜레스테롤마저 인체에 도움이?…"적을수록 뇌출혈 위험↑"

입력 2019-07-03 17:57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low-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이 너무 적으면 출혈성 뇌졸중(뇌출혈)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나타나는 출혈성 뇌졸중이 있다. 허혈성 뇌졸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출혈성 뇌졸중은 15% 정도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영양역학연구실(Nutritional Epidemiology Lab) 연구팀은 혈중 LDL 수치가 70mg/dL 이하이면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일 보도했다.
뇌졸중, 심근경색, 암 병력이 없는 9만6천43명을 대상으로 연구 시작 때와 그 후 9년 동안 매년 혈중 LDL 수치를 측정하고 같은 기간 이들의 의료기록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전체적으로 LDL 혈중 수치가 70mg/dL 아래로 내려갈수록 뇌출혈 위험은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DL 수치가 50mg/dL 이하 그룹은 70~99mg/dL 그룹에 비해 뇌출혈 발생률이 169%나 높았다.
LDL 수치가 70~99mg/dL 사이인 사람들은 뇌출혈 발생률이 비슷했다.
이 결과는 연령, 성별, 혈압, 약물 복용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다.
이는 영양 섭취에 균형이 필요하듯 LDL도 적정선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미국 심장학회(AHA)는 혈중 LDL을 100mg/dL 아래로 유지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건강에 별문제가 없는 사람은 130mg/dL 이하면 정상으로 간주된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 벽으로 운반해 쌓이게 하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 고밀도 지단백(HDL: high-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은 반대로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거두어 간(肝)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학회(AAN: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7월 2일 자)에 발표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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