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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4' 서민정, 입담+춤+랩 3콤보 통했다 '쌓아둔 예능감 폭발'

입력 2019-07-12 09:56  


`해투4` 서민정의 예능감이 폭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전국 짝꿍 자랑` 특집으로 꾸며져 서민정&신지, 김종민&지상렬, 크러쉬&비와이가 출연해 절친들의 훈훈한 입담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띈 것은 15년 만에 `해투4`를 찾은 서민정의 활약. 현재 미국 뉴욕에서 살고 있는 서민정은 `해투4`를 보며 연마했다는 입담으로 큰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특히 착한 얼굴로 고도의 돌려까기를 펼치는 그의 독특한 캐릭터는 방송 전체를 들었다 놨다 했다.
또한 서민정은 함께 출연한 비와이의 팬임을 밝히며 전설의 `래퍼민정`을 소환했다. 특유의 앓는 소리와 사오정을 연상시키는 마무리는 새로운 레전드 영상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코요태의 `패션` 춤으로 그의 흥과 열정을 발산하며 스튜디오를 뒤집어 놓았다.
그러나 언제나 이렇게 밝게 웃을 것만 같은 서민정에게도 힘든 일은 있었다. 그는 미국 뉴욕 생활 초기 영어로 화를 못 내 착한 엄마로 오해 받았던 사연과, 다른 학부모들과 친해지기 위해 질문을 50개씩 준비했던 눈물겨운 노력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다른 출연자들의 입담도 만만치 않았다. 먼저 한때 십일조로만 1억 원을 낼 정도로 대한민국을 휩쓴 비와이는 연예인 병에 걸렸던 과거를 고백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최근 `비와이 마약`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던 것을 언급하며 "내가 하는 약은 오로지 구약과 신약"이라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크러쉬는 화장실에서 초딩 팬들을 만나 용변을 본 사실이 여기저기 중계된 에피소드부터 사우나에서 프리킥을 차듯 예의 바르게 인사하는 법을 소개하며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해투4`의 전매특허인 `흑역사를 지워드립니다` 코너에서도 레전드 에피소드가 터져 나왔다. 연예계 대표적인 술고래로 유명한 지상렬은 만취해 목에 주소를 걸고 집까지 간 사연을 공개했으며, 신지는 과거 `해투`에 출연했을 당시 김종민이 자신과 정조를 비교했던 영상을 흑역사로 꼽았다. 김종민은 아직도 레전드로 회자되는 `1박 2일`의 "가능한~" 영상을 지워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의 흑역사는 다시 봐도 배꼽을 스틸하며 왜 역사로 남아있는지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절친들이 함께 출연해서일까, 출연진은 모두 편안한 입담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렇기에 시청자들도 절친을 만난 듯 훈훈한 웃음에 젖어들 수 있었다. 스타들과 친구가 된 듯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해투4`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해투4` 서민정 (사진=K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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