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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대출 압박에 은행권 '손사래'

입력 2019-07-17 17:50  

    <앵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라며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대출을 늘리기는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뷰> 최종구 금융위원장

    "부디 개척자의 정신으로 우리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혁신적 금융 확산을 위해 힘써주십시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시중은행장들을 불러모은 자리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지난 1년간 동산금융활성화 정책의 성과를 밝히는 자리에서 은행권의 추가 협조를 요청한 겁니다.

    하루 전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에 제조업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라고 압박했습니다.

    윤 원장은 "은행의 제조업 중소기업 대출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어려울 때 일수록 신용공급을 충분히 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금융당국의 대출 압박에 은행권은 손사래를 치고 있습니다.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대출을 무리하게 늘렸다가는 부실이 커져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이유에 섭니다.

    실제로 최근 우량 기업은 투자를 꺼리고 사내 유보금을 늘리고 있어 굳이 대출을 받지 않아도 되는 입장입니다.

    반면 돈이 필요한 기업들의 부실 위험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어서 그만큼 은행권의 부담도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누가 설비투자도 없는데 제조업에 대출을 해주겠어요. 설비투자도 없는데 대출을 해달라는 것은 자금사정이 안 좋은 곳인 경우가 많죠"

    그렇다고 금융당국의 요청을 무시할 수 없는 은행들은 울며겨자먹기로 숫자를 맞추는 데 급급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은행권 관계자

    "은행들끼리 금리싸움을 해서 뺏고 뺏기는 상황은 가능하겠죠. 시장 자체가 죽어가고 있는데 신규 거래처 발굴은 쉽지 않습니다. "

    전문가들은 위험 관리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수반되지 않으면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대출이 이뤄지기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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