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려도 집값 영향 미미…세입자엔 ‘양날의 검’

이근형 기자

입력 2019-07-18 17:41  

    <앵커> 금리가 예상보다 빨리 내렸지만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대출 한도 자체가 막혀있기 때문인데, 다만 세입자에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부터 5년동안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총 8번 내렸습니다.

    그때마다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풀려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 역시 꾸준한 상승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하의 경우 서울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저금리 상황이 상당기간 계속돼 온 만큼 금리수준보다 대출한도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

    “대출규제 때문에 대출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니까 주택거래량에 큰 영향을 미치기엔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갈 곳 잃은 자금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들며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연구위원

    “최근에 반등세도 보였었고 금리인하가 심리적으로 투자심리에 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커졌고 근데 그런 상황에서 정부규제나 이런 건 예고돼 있는 상황이다 보니 상승하락요인이 팽팽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대출한도가 높은 전세시장에서는 세입자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집주인의 전세 수익률이 낮아지는 만큼 월세 공급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

    “지금은 수급상황에 따라서 전체적으로 전월세 가격이 하향안정세이지만,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월세화 되면서 전세가격이 오를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낮아져 무주택자의 신규아파트 매입 부담은 완화되겠지만,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확대 움직임에 따라 공급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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