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남성·우즈벡 여성 '의문의 죽음' 시신 부검…진실은

입력 2019-07-29 23:15  


충남 부여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전자발찌를 찬 남성과 우즈베키스탄 여성에 대한 부검이 29일 이뤄졌다.
부여경찰서는 이날 오전부터 대전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지난 26일 숨진 채 발견된 남성 A(54)씨와 여성 B(35) 씨에 대해 부검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발견 당시 A 씨는 나무에 목을 맨 상태였고 B 씨는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점 등으로 미뤄 A 씨가 B 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검찰 지휘를 받아 부검했다.
외관상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A 씨가 전자발찌를 차고 생활하던 점 등으로 미뤄 성폭행 여부도 부검으로 밝혀낼 계획이다.
숨진 이들의 관계를 밝히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충북 청주에 사는 A 씨가 충남 논산에 사는 우즈베키스탄 여성 B 씨를 만나게 된 경위 등 의문점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숨진 A 씨와 B 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과거부터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라 최근에 만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이 숨진 채 발견된 곳은 A 씨가 어린 시절 살던 곳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부검에서 A 씨에 대한 타살 정황이 나오지 않고 A 씨가 B 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점이 확인되면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다만 부검 등에서 의심쩍은 부분이 발견되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이들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부검과 함께 이들의 관계와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A 씨는 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2년 전 가석방된 뒤 전자발찌를 차고 생활했지만, 성범죄 사건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후 5시께 부여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가 주소지인 청주를 벗어나 연락이 닿지 않자 청주보호관찰소 직원이 위치를 추적해 찾아냈다.
발견 당시 A 씨는 나무에 목을 맨 상태였고, B 씨 몸에는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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