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라이크기획 합병제안 거절…주주환원은 '검토'

입력 2019-07-31 18:18  

SM엔터테인먼트는 31일 `문화 강국을 향한 쉼 없는 도전` 주주서한 답변서를 통해 KB자산운용이 요구한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 합병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SM은 라이크기획과 거래 중단 및 합병 요구에 대해 "프로듀싱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역할을 간과해 잘못 인식한 탓"이라며 "라이크기획은 법인 형태가 아니기에 법률적으로 합병이 성립될 수 없다"고 답했다.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로 SM이 이 회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최근 19년 동안 965억원에 달한다.

앞서 KB자산운용은 SM에 라이크기획과 합병하면 이 금액이 이익에 잡히면서 SM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SM은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을 통해 H.O.T, S.E.S부터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EXO, 레드벨벳 등에 이르는 글로벌 스타와 콘텐츠를 배출했다"며 "핵심 요소인 프로듀싱 계약을 갑작스레 종료하거나 변경한다면 자칫 에스엠의 글로벌 영업중단과 사업 경쟁력 손상 등을 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SM은 호텔·요식업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사업 정리 요구에 대해서도 난색을 표했다.

SM은 "이 사업은 엔터테인먼트와 관광, 레저로 연결돼 중단기적으로 투자와 인큐베이션이 필요하므로 단기 성과로만 판단하면 안된다"며 "문화와 케이팝 세계진출 목적을 점진적으로 달성하고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영성과가 단기로 미흡한 점 등은 충분히 인식하고 사업을 개편 및 조정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며 "전문성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5년 문을 연 코엑스아티움 중단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단순히 적자 발생했다는 이유로 사업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면 F&B사업보다 앞서 진행한 이 시설의 운영 지속 여부역시 재고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SM은 배당성향 30% 요구에 대해서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SM은 "주주들의 점증하는 요구를 잘 알고 있기에 향후에는 미래 성장을 위한 재투자와 회사 이익의 주주환원을 조화할 수 있는 방안, 예컨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검토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면 공시 등 적합한 방법으로 알려드리겠다"고 언급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