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진 변동성 장세…'롱숏펀드'가 대안

입력 2019-08-05 13:17   수정 2019-08-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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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큽니다. 이럴 때 주식에 투자하면서도 주가가 내릴 것 같은 종목에 대해선 매도 포지션을 취하는 전략을 활용하면 수익률을 방어에 유리할텐데요, 실제 이러한 롱숏펀드들이 최근 하락장에서 꽤나 선방했다고 합니다. 유주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화자산운용의 웰스파고글로벌헤지솔루션 펀드는 최근 한달간 3% 수익을 올렸습니다.

    같은기간 국내외 주식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국내주식형펀드, 해외주식형펀드가 각각 -5.4%, 1.7%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보인 성과입니다.

    이 펀드는 글로벌 선진시장 지수인 MSCI 월드 인덱스(WORLD Index) 벤치마크로 하는데, 주가가 올랐을 때 수익이 나는 롱포지션과 주가가 내릴 때 수익이 나는 숏포지션을 병행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밸류에이션과 모멘텀 분석을 통해 코카콜라, 로슈 등 종목은 매수하고, 주가 변동성이 큰 달러트리, 애그니코이글마인스 등에 대해선 공매도 전략을 취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육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

    "단기 하락폭 큰 조정장세에서 하락폭이 적게 된다는 거고, 투자자 입장에서 주식을 매수만 한 펀드에 비해 하락폭이 낮을 수 있고 오르는 장에서도 수익을 추구하게끔 구조가 짜여져 있다."

    이처럼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롱숏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국내 설정된 롱숏펀드들의 최근 한달 평균 수익률은 -1.6%, 연초이후 -0.41%로, 하락장에서 국내 주식평펀드 (-5.37% -1.84%) 대비 약 4%포인트 선방했습니다.

    5년간 장기수익률을 따져봐도 국내주식형 평균 -4.73% 에 비해 롱숏펀드는 1.72%을 기록중이며, 신한BNPP퇴직연금코리아롱숏40,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 등 펀드에 따라 높게는 15% 이상의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국내 설정된 롱숏펀드들은 그 규모가 크진 않은데 일반적인 롱온리(long-only) 펀드에 비해 주가 상승기에는 수익률이 낮을 수 있고, 전략이 복잡하다보니 투자자들의 이해도도 낮은 편입니다.

    [인터뷰] 김후정 유안타증권 펀드애널리스트

    "주식에 투자하더라도 숏 전략을 가미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변동성을 낮추려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전문가들은 롱숏펀드가 주식에 투자를 하되 공매도 전략으로 리스크는 줄이려는 상품인 만큼 변동장세에서 투자에 유리한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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