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년8개월만에 600선 '붕괴'

김원규 기자

입력 2019-08-05 10:40   수정 2019-08-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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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코스닥 지수가 600선이 무너졌습니다.

    약 2년8개월여만으로 앞서 이어진 부진한 흐름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원규 기자.

    <기자>

    코스닥 지수가 지난 2016년 12월 594.35 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600선이 무너졌습니다.

    약 2년 8개월여만입니다.

    더불어 코스피 역시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코스피는 1970선이 깨졌는데 이는 2년10개월 만입니다.

    특히 코스닥은 지난달 8% 넘는 하락률을 나타난 데 이어 이달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더불어 그간 코스닥을 이끌었던 제약·바이오주의 연이은 악재가 지수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리서치알음는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사태'와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 임상 실패', '신라젠의 펙사벡 무용성 논란’ 등의 문제가 현재진행 중인 사안이라는 점이 코스닥 지수를 짓누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이날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 포함된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는 마이너스 3.62% 하락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와 관련해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이에 따른 낙폭은 다소 과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대신증권은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으로 한국 금융시장이 단기 변동성에 노출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규제 절차가 어디까지 혹은 어느 수준까지 확장될 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일 무역갈등이 국내 투자심리에 일정 부분 영향이 있지만 한일 무역분쟁을 국내 금융시장 등락의 주된 원인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 도리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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