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한달 내 1,250원 돌파 가능성" [월가브리핑]

입력 2019-08-06 08:05   수정 2019-08-0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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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화, 달러당 7위안 돌파

    ▶Bleakley Advisory Group

    "미중 무역분쟁 부작용 늘어"

    ▶트럼프 대통령

    "중국 환율 조작! 연준 듣고 있는가?"


    오늘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 가능성에 하락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을 발표했고, 위안화는 10년 만에 7위안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가치가 절하됐습니다.

    Bleakley Advisory Group의 피터 부크바르는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부작용이 늘어났는데, 해결 방안에서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을 향한 강한 비판을 했는데요, "중국이 자국 통화 환율을 거의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며 "이는 환율 조작이라고 부른다" 며, "연준은 듣고 있는가? 이는 향후 중국을 약화 시킬 중대한 위반" 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추가 위안화 약세 용인 가능성

    →미국 추가 관세 부과에 대응

    ▶골드만삭스

    "중국, 통화 완화정책 필 것"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추가적인 통화 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조치가 추가적 환율 약세를 용인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과 마찬가지 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해 경고한 후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티 탄 NAB 아시아 시장 전략 및 리서치 헤드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위안화는 중국이 선호하는 수단은 아니지만 새로운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책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미국에 보복관세를 매길 상품이 바닥난 상황에서 위안화가 중국의 정책 선택지가 된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SCMP는 중국은 더 이상 빚더미를 유발하는 통화정책 완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골드만삭스도 중국은 무역분쟁이 길어질 경우 피해에서 최대한 벗어나기 위해 통화 완화 정책을 사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3년 5개월만에 최고치

    ▶ 원·달러 환율 급등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미중 무역 갈등 심화


    한일 무역갈등과 미중 무역분쟁이 겹치면서 외환시장이 출렁렸습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3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이며 1215원까지 올랐습니다.

    5일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전 거래일보다 17.3원 급등한 1215.3원으로 마무리됐는데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고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자 원화가 급락한 겁니다.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 심화

    ▶30Rates.com (환율 전망 사이트)

    → 원·달러 추가 급등 가능성 높아


    전문가들은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통해 미국에 대응하자, 원달러 환율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습니다.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일어나고, 경제전반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당히 커 우려스럽습니다.

    30rate.com 이라는 환율 전망 사이트를 참고해보시면요, 원 달러 환율이 추가로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는데요, 9월6일 기준 최저 1230선 최대 1260선 예상하고 있습니다.

    ▶엔화,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 '강세'

    →일본 정부 개입 가능성 솔솔


    엔화는 원화와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는데요,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05엔선까지 내려갔습니다.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입니다.

    한·일간 무역갈등이 격화되고, 일본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폭락하는 것과는 달리, 엔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풀이입니다.

    일본 증시가 하락하지만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당분간 달러 강세 엔화 초 강세 원화 약세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정부의 통화 시장 개입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통화 움직임이 경제 및 금융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G7과 G20 협상을 기반으로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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