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아시아 중 최악"...금·비트코인 계속 오른다 [월가브리핑]

입력 2019-08-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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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600선 붕괴...글로벌 악재 발목



    코스닥 600선 붕괴

    "韓 증시, 아시아 시장 중 최악의 1년"

    어제 우리나라 코스닥이 4년 7개월만에 최저치로 내려가면서 12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한일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증시 역시 타격을 받는 만큼 외신들도 심도있게 보도했는데요, 먼저 블룸버그에서는 한국의 코스닥, 거래가 중단됐다 라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일본과의 무역 긴장이 격화되며 3년여만에 처음으로 거래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는데요, 블룸버그는, 한국 증시가 중국과 일본 등에 치여 아시아 시장 중 최악의 일년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韓 제약·바이오주 신뢰 잃어"

    "새 호재 없다면 회복 쉽지 않아"



    블룸버그는, 이번 사이드카 발동이 신라젠과 HLB등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던 기업들의 폭락이 이어진 영향이라고 전했는데요, 블룸버그는 "한국 증시를 움직이던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신뢰를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수년에 걸쳐 진행된 임상시험이 수포로 돌아가고, 면허가 취소된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헬스케어 업종의 새로운 호재가 없다면 주식은 당분간 회복될 것 같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韓 대응 계획, 실효성 지켜봐야"


    "글로벌 리스크 확대...투심 회복 어려워"



    로이터에서도, 한국 증시가 일본과의 분쟁 격화로 2%넘게 하락했다는 헤드라인을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한국이 일본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 같은 조치들의 실효성이 증명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봤습니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당분간 회복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한국증시 급락이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CNCB에서는 현재 아시아 시장에 악재가 너무 많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위안화가 심리적 저항선인 7위안을 돌파했고, 무역 분쟁은 격화됐으며, 한국과 일본의 수출 규제는 전 세계 기술 공급망에 타격을 끼칠 전망이라고 봤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WTO 개도국 특혜 철회를 요구하는 상황과 홍콩 시위와 파업이 이어지며 아시아 시장의 돌파구를 찾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트럼프가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 가운데, 향후 관세 부과 시점에 또 한번 아시아시장에 강한 압박이 들어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JP모건 "中 정책 대응 주목해야"

    "中, 금융시장 안정 우선...관세 영향 최소화"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아시아 시장의 돌파구로 중국의 정책 대응을 주목해야한다는 입장인데요, JP모건의 분석가들은 "중국은 금융 시장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통화정책을 위한 부양은 강화하되 재정 불균형은 피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서 4,580억원 순유출

    한-일 무역분쟁, 장기적 타격



    여기에 MSCI 리뷰에서도 우리증시 전망은 좋지 않습니다. 제약 바이오주 악재가 드리운 상황에서삼성전자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는데요, MSCI는 이번 주 자사 주 비중을 검토한 결과, 신흥시장 지수 중 삼성전자에서 약 4,580억원의 순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MSCI 에서는 글로벌 분쟁이 격화되고, 외국인 자본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삼성의 가치가 고평가되어 있다고 전했는데요, 지난 4월말 이후 단기간에 소폭 오른 주가에 이미 많이 반영됐다고 전했습니다. 아문디 에셋에서는, 8월 7일 예정된 MSCI 심사가 단기 쇼크를 주고, 일본과의 무역 분쟁은 장기적 타격을 안길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금·비트코인 안전자산 급등

    한편 이렇게 증시가 불안한 가운데 투자자들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인데요,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과, 최근 증시와 상반된 흐름을 보이며 흘러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CNBC에서는 최근 미중 무역갈등과 연준의 금리 인하등의 영향을 금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왔다고 전했는데요, 최근 일본과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갈등까지 번지며 추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전했습니다. 국제 금 가격은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거래량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 국제 금 가격 역시 2% 넘게 오르면서 최고치를 이어갔습니다.

    칼슨 멘케 율리우스 베어 분석가

    "금, 달러 노출 큰 만큼 中 관심 끌어"



    US 글로벌의 마이클 마토섹 전문가는- 현재 금 가격은 글로벌 리스크와 마이너스 채권 수익률, 지속적인 환율 전쟁이 금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금가격이 불마켓을 맞이해 더 높게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11월~12월까지 금 가격은 1500달러선을 돌파할 것이고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율리우스 베어의 분석가인 칼슨 멘케는 또 금 가격 상승은 위안화 가치와도 연결되어 있다고 봤는데요, 위안화가 심리적 저항선인 7위안을 돌파한 것에 대해, 위안화 약세가 달러의 상대적 강세를 의미한다며, 금은 달러화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게 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금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비트코인, 9%급등...11,000달러 돌파

    비트코인 채굴량 줄어 상승세 지속



    여기에 비트코인도 다시 급등하고 있습니다. 오늘 비트코인은 9% 급등하며, 11,000달러 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올해 초 대비 3배 이상 급등한 건데요,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새로운 증시 공포지수 또는 전자 금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증시가 부진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눈을 돌리며 급격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비트코인 반감기가 1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량이 줄어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글로벌 투자 시장의 큰 손인 일본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몰려들고 있는 점도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허정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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