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년여만에 장중 1900선 '붕괴'

김원규 기자

입력 2019-08-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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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장시작과 동시에 1900선이 무너졌습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폭락한 데 악영향을 받은 모습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증권부 김원규 기자.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1900선이 붕괴됐습니다.
1900선을 밑돈 건 장중 기준으로 2016년 6월 이후 약 3년여만입니다.
간밤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자 미중 간 무역전쟁에서 환율 전쟁이라는 악재가 국내증시에 악영향을 준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미국 3대 증시 모두 3% 내외로 폭락하는 등 글로벌 주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그간 증권업계에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900선이 깨지면서 향후 움직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추가 하락에 대해선 가능성을 크게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1년 이래 박스피 장세였던 코스피는 매번 1900선이 매도의 마지노선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언더슈팅 국면에선 추종 매도는 실익이 없다" 며 "투매보단 보유를 권고하고 관망보단 바닥에서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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