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주의보' 제주 항공기·선박 운항 차질 우려

입력 2019-08-10 11:54  


자료사진 (연합뉴스)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해상 교통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12일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14∼18m 이상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강한 바람으로 이날 제주공항에 강풍 특보가 발효 중으로, 현재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정상 운항하고 있다.
해상에도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 제주도 앞바다(북부 제외)와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12일까지 바람이 초속 12∼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6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특히 태풍 `레끼마`가 북상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풍랑특보가 태풍특보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해상 기상 악화로 가파도와 마라도 등을 오가는 소형 여객선과 제주∼우수영 퀸스타 2호, 제주∼완도 한일블루나래 등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일부 통제됐다.
기상청은 또 태풍 `레끼마`의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낮부터 제주도 산지와 남·동부 지역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전했다.
10일부터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30∼80㎜로 산지 등 많이 내리는 곳은 15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고,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불편이 예상되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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