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 사망·16명 실종' 태풍 레끼마로 중국에 피해 속출

입력 2019-08-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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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태풍 레끼마가 중국에 상륙하면서 중국에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 응급관리부는 레끼마가 저장(浙江)성 등을 덮치면서 13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레끼마가 중국 내륙에 상륙하면서 저장성의 타이저우(台州), 원저우(溫州), 닝보(寧波) 등 6개 시에서 30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75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상하이(上海)에서도 25만여명이 폭우로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저장성과 상하이, 장쑤(江蘇)성 등에서도 폭우와 강풍으로 고립되는 사람들이 속출했으며 중국 당국은 구조대 수천 명을 동원해 홍수 방지 및 인명 구조 작업에 나섰다.
한편, 중국 기상국은 10일 오렌지 경계를 발령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저장성 당국은 지난 9일 주요 고속도로를 폐쇄하고 철도 운영을 중단했으며 항공기 92편도 이착륙을 취소했다.
또한, 인근 페리 운항도 중단시키고 관광객 200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레끼마는 11일까지 폭우를 동반한 강풍으로 안후이(安徽)성, 푸젠(福建)성, 장쑤(江蘇)성, 저장성 그리고 상하이(上海) 일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시 당국은 레끼마 피해를 우려해 공원과 박물관을 포함해 관광지 72곳을 사흘간 임시 폐쇄했다. 또한 해안가의 옥외 행사 또한 비상 단계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
상하이시는 고속철 11편 또한 11일까지 임시로 운행 중지했다.
저장성 당국은 최고 비상 단계를 발령하고 홍수 통제에 들어갔으며, 장쑤성 당국은 폭우로 난징(南京)발 열차 130편을 중단시켰다.
정저우(鄭州)에서도 11일까지 고속철을 포함한 열차 60편의 운행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산둥(山東)성도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항공 107편의 운항을 조정했으며 11일까지 내릴 폭우에 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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