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고시환율 7.0211위안..3거래일째 '포치(破七)'

지수희 기자

입력 2019-08-12 10:51   수정 2019-08-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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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3거래일 연속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중국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75위안 올린 7.0211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가 전거래일보다 0.11% 절하된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8일 2008년 5월 이후 11년여 만에 처음으로 위안화 중간환율을 달러당 7위안대로 고시한 후, 3거래일째 `포치(破七)`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다음달 중국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이 위안화 절하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 수출품 가격이 낮아져 미국의 관세 부과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31일 이후 8거래일 연속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올렸다.

이에 지난 5일 미국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바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9월에 회담을 계속할지 지켜보겠다"며 다음 달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취소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는 등 미중 무역전쟁이 악화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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