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규제에 가계대출 증가액 15조원 감소…기타대출 쏠림

고영욱 기자

입력 2019-08-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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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규제 영향으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원 줄었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2천억원 늘었다.
올해 1∼7월 증가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조원 줄어든 24조2천억원으로, 2017년 이후 증가세 둔화가 이어지는 추세다.
업권 별로 7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8천억원 늘어나며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이 3조6천억원 늘며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이었지만,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 증가 폭은 지난해 10월 4조2천억원 이후 가장 큰 2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이 1조4천억원 줄었지만, 기타대출이 1조8천억원 늘어 전체적으로 4천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27조2천억원으로 한 달 새 2조원 불어났다.
대기업은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확대하는 대신 대출 규모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대기업 대출 잔액은 154조3천억원으로 1조1천억원 감소했고, 중소기업은 699조원으로 2조6천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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