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장비(X-ray 발생장치(SOFTEX SFX-100))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방사선발생장치(RG) 사용신고기관인 서울반도체에서 발생한 방사선피폭사고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방사선피폭 의심환자 6명은 모두 서울반도체의 용역업체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안위는 이들에 대해 즉시 방사선작업을 중지시키고 원자력의학원을 통해 검사 및 치료, 추적관찰 중이다.
현재 6명 중 4명은 증상이 없으나, 2명은 손가락에 국부피폭이 발생하여 이상증상(홍반, 통증, 열감 등)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증상이 발현된 2명에 대해 염색체이상검사 등 정밀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의심환자 6명의 혈액에서는 이상 증세가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
원안위는 사고발생업체인 서울반도체에 대해 2차례 현장조사(1차 8.6.~7, 2차 8.13.~14)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반도체 결함검사용 X-ray 발생장치의 작동 연동장치를 임의로 해제해, 방사선이 방출되는 상태에서 손을 기기 내부로 집어넣은 것이 확인됐다.
원안위는 1차 현장조사 시 해당 장비에 대해 사용정지 조치를 했고, 추가로 검사용 RG 2대도 사용정지 명령(8.14.)을 내렸다.
향후 원안위는 방사선피폭 의심환자들에 대한 염색체이상검사, 작업자 면담 및 재현실험, 전산모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피폭선량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 서울반도체에 대한 추가조사를 진행하여 원자력안전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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