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휴대폰 빼앗고 폭행한 10대들…"30만원 주면 돌려줄게"

입력 2019-08-16 19:17  


충북 괴산경찰서는 지적장애인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돈을 요구한 혐의(특수 공갈)로 A(18)군 등 고교생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전날 오후 8시께 증평군 증평읍 공원에서 지적장애인 B(20)씨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30만원을 주면 돌려주겠다"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군 등은 휴대전화를 뺏는 과정에서 B씨를 손과 발로 때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와 B씨는 같은 동네에 살면서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휴대전화를 빼앗긴 뒤 인근 경찰 지구대를 찾아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달에도 A군 등이 B씨에게 돈을 빼앗은 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을 불러 조사한 뒤 최종 적용 혐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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