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향후 6~9개월 내에 글로벌 경기 침체가 나타날 확률이 40%라고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브루스 카스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 위험이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갈등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우려 때문에 기업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글로벌 경제 둔화세가 올해 들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몇몇 전문가들은 단기적 세계 경제 성장세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고조, 중국 및 유럽 국가들의 경기 둔화를 꼽았는데 카스만 이코노미스트는 이 세계 경제의 압박이 미국으로 흘러들어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매체는 미국이 대외 경제 우려 때문에 지난 7월 금리를 인하했다면서 투자자들도 잠재적 경기 침체에 대해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스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부여가 중국에 또 다른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얼마나 더 할 수 있는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중 무역전쟁이 1년여간 이어지는 동안 중국 정부 당국은 관세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이용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카스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이러한 시도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여러 방면으로 나섰다는 점, 그리고 이것이 중국 경제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다는 점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다만 카스만 애널리스트는 "최근 타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보지 못한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월 1일부로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 중 일부에 대해 부과 시점을 올해 12월 15일로 연기하고 일부 품목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중 추가 관세 일부 품목 제외 및 연기 소식에도 여러 전문가는 여전히 대중 추가 관세가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6.2%를 나타내며 27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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