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韓-日 단독 외교 회담...中, 중재자 역할 주목 [월가브리핑]

입력 2019-08-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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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韓-日 외교 회담...간극 좁히나

    20일~22일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12월, 3국 정상회담 사전 준비 작업"



    어제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베이징에서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립니다. 첫날인 어제 3국 외교 장관들의 환영 만찬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담이 시기적,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외신들은 이번 외교 장관 회담을 12월 베이징에서 열릴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사전 준비 작업으로 보고있습니다.

    어제 열린 회동에서는, 3국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국제문제에서 평화와 안정을 함께 추진할 뜻을 강조했습니다. 특히나 한일 갈등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중국이 중재자 역할을 할지도 주목되는 상황인데요, 어제 열린 3국 회동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현 상황에 대해 먼저 우려를 표명하며 협력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 한-일 단독 회담 열려

    8월 24일 지소미아 연장 여부

    8월 28일 한국 배제조치 시행



    이런 가운데 오늘 본격적으로 한일 단독 회담이 열리게 되는데요, 이번 회담은 8월 24일 한일 군사정보 보호 협정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한과, 8월 28일 한국 배제조치 시행일을 목전에 둔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정부는 어제 열린 한일 국장급 회의에서, 수출 규제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소미아 관련 안보상 이유로 일본이 먼저 수출 규제를 부과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소미아 재연장 여부도 언급했지만 일본측은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nhk에서는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이 이번 회담에서 과거 징용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국제법 위반 상황 시정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아직까지 양국간 갈등 상황 해소점이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우리 언론에서는 전반적으로 이번 회담이 종료된 후, 지소미아나 백색국가 등 일본과의 외교 정책의 구체적 틀이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中 중재자 역할 주목

    "한중일 RCEP나 FTA 완성 할 것"



    여기에 중국의 중재자 역할 여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중국 역시 무역분쟁 압박이 거세지고 홍콩 사태가 발목을 잡고 있는 만큼 한국과 일본을 끌어들여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분석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이 한일간 중재자로 나서며 경제동반자협정 RCEP나 자유무역협정 FTA을 완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미국과의 갈등이 번지는 상황에서 미국이 하지 못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며 리더쉽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한일 단독회담이 오늘 예정된 가운데, 양국간 이견이 뚜렷한 상황인데요, 갈등 해소점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중국의 중재자 역할도 관계 개선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파월에 쏠린 눈...부양책 나오나



    23일, 파월 의장 잭슨홀 미팅서 연설

    7월 FOMC "장기적 인하 사이클 아냐"



    최근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일어나며 전 세계적으로 R의 공포가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3일 잭슨홀미팅에서 연설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번 회담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을 시사할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앞서 파월의장은 지난 7월 FOMC에서 장기적인 인하 사이클로의 진입은 아니라고 전하며 적극적인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를 꺾어놓은 바 있죠, 하지만, 최근 장단기 금리 역전과 무역 전쟁 등 대외 변수들이 급변하면서 월가에서는 파월 의장이 지난 회의 당시 의견을 수정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 분석가

    "이번 연설, 완화 사이클 변화 확인"


    월가에서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파월 의장이 어떤 기조를 내비칠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데요, 퀸시 크로스비 프루덴셜 분석가는 앞서 파월이 금리 인하에 대해 중기적인 조정 사이클이라는 의견을 비쳤지만, 그 후 심각한 경기 침체 위기가 닥쳤다며, 이번 연설에서 완화 사이클로의 변화 감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9월 FOMC 에서 50BP 인하 가능성도 나오는만큼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하가 이뤄진다면 증시 급등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미쉘 메이어 메릴린치 경제 연구원

    "파월 침체 위기 상황 인지"



    미쉘 메이어 메릴린치의 경제 연구원 역시, 파월이 침체 위기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정책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다만, 이번 주 목요일 발표되는 미국의 PMI 지표 결과에 따라 파월 의장의 정책 노출도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파월, 경기 둔화·성난 트럼프 사이에 껴"

    지난 7월 FOMC 만장일치 결정 아냐

    다만,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데요,, WSJ에서는 파월의장이 경기둔화와 성난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낀 상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저널은 지난 7월 FOMC 금리 인하결정이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는 점을 지적했는데요, 침체 공포가 단기적으로 시장을 압박하긴 했지만 최근 수집된 경제지표는 급격한 금리 인하 개연성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을 통해 연준의 정책을 시사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이사회 멤버들 역시 이미 미국이 제로금리에 가까운 상황에서 조기 부양책을 시도하는 것이 오히려 금융 버블 및 다른 문제들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 조심스러울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공포가 드리운 가운데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연준을 압박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완화적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허정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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