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마석 GTX-B노선 첫 발…지역별 온도차 컸다

입력 2019-08-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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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노선이 정부의 오늘 예비타당성을 통과하고 본격 사업에 들어갑니다.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의 주민들은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송도에서 부천, 서울 여의도를 지나 남양주를 잇는 GTX-B노선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경제성이 확보돼 본격 사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밉니다.

    인천 송도에서 서울까지 30분 이내에, 남양주 마석까지는 5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5조 7천여억 원이 투입되며, 이르면 2022년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GTX는 시속 180킬로미터로 달려, 기존 지하철보다 세 배 가량 빠릅니다.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이곳 송도는 수도권에서 교통인프라가 열악한 곳으로 꼽히는 지역 중 하납니다. GTX-B 노선이 개발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한결 쉬워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인터뷰] 송병근 / 인천시 연수구 주민

    " 서울 가기 굉장히 불편하죠 오래 걸리고. 버스로 강남 같은 경우 가려면 1시간 반 정도 걸리고, 강북 쪽은 더 많이 걸리고요. (GTX-B노선 추진) 잘 되면 좋죠."

    [인터뷰] 인천시 연수구 주민

    "(기대감) 당연히 있죠. 빨라지면 좋겠죠. 640(번 버스)을 타고 (서울을) 다니니까 좀 불편하더라고요. 그런 부분에서 저희에게 도움이 되겠죠."

    교통 편의성이 개선되면서 부동산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인천시 연수구 부동산 중개업소

    "전용 84㎡가 어제 신고가 찍은 게 7억 2천만 원인데 더 올라간다고 난리예요 GTX 때문에. 급매물 나왔던 게 그거(GTX B 노선 예타 통과) 발표 때문에 들어가고 있어요."

    정부는 GTX-B노선이 남양주 왕숙 등 수도권 3기 신도시 발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서울 주요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에서는 반대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GTX-B 노선이 주거밀집지역 지하를 관통할 수 있어 불안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문환 / 서울시 여의도동 주민

    "동네사람들 다 반대하는 것 같은데. 이 아파트 지하로 지나간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GTX-B노선 사업.

    주민 민원 등 이후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점은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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