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리츠 '군계일학'…압도적 수익률

방서후 기자

입력 2019-08-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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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저금리·저성장 시대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상품 중 하나가 바로 리츠인데요.

    이 중에서도 수익률이 높고 세금까지 아낄 수 있는 싱가포르 리츠가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방서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부동산에 투자하고 이익을 돌려주는 간접투자상품인 리츠.

    특히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최대 시장인 싱가포르 리츠에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싱가포르의 리츠 시장의 규모는 연 평균 약 10.8%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총 44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 약 87조원 규모로 글로벌 리츠 시장에서는 4위권에 해당합니다.

    싱가포르 리츠 시장의 최근 5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은 약 6.2%로 글로벌 리츠 시장의 평균 배당수익률(약 4.48%)을 웃돕니다.

    해당 리츠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국내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주식처럼 쉽게 투자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올 초 선보인 '한국투자 KINDEX싱가포르리츠ETF'는 설정 이후 18%가 넘는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도적으로 혜택이 많고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싱가포르 시장 특성상 이같은 자금 몰이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싱가포르를 아시아 금융 허브로 만들고자 해외에 자산을 보유한 리츠를 자국 시장에 상장토록 하고 있으며, 이들 리츠를 내년 3월까지 투자할 경우 세금을 물지 않습니다.

    또한 리츠 ETF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해당 상품에 부과하는 17%의 세금도 징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리츠 자산군으로는 우선 전자상거래 발달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물류 시설이 꼽힙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최근 들어 물류 시설 활성화, 그러니까 경제 구조적으로 물류창고 수요가 늘었습니다. 전세계적 추세인데요. 이커머스, 즉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확대되면서 규모가 큰 물류 창고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밖에 낮은 실업률과 상업용 공간 부족에 따른 임대료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오피스, 관광객 증가 영향을 받는 숙박 시설 등도 유망하다고 거론됩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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