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세계 최초 5G 가입자 100만명 돌파…"갤노트10 효과"

이지효 기자

입력 2019-08-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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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단일 통신사 기준 5G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3일 세계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한지 140여일 만이다.

이로써 SK텔레콤은 5G서비스를 제공 중인 전 세계 28개 통신사 가운데 가장 먼저 가입자 100만 고지를 밟았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20일 `갤럭시노트10` 개통이 시작된지 이틀 만에 급증했다.

■ 5G 저변 확대, 데이터 활용 65%↑

SK텔레콤 5G 가입자의 저변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 4월에는 5G 가입자 가운데 30 · 40대 비중이 약 5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8월에는 5G 가입자가 20대 16.6%, 30대 21.9%, 40대 24.9%, 50대 19.7%로 고르게 분포됐다.

5G 상용화가 시작된 이후 데이터 사용도 활발해졌다.

SK텔레콤에 따르면 LTE에서 5G로 기기 변경한 고객은 월 평균 데이터 사용이 20.4GB에서 33.7GB로 약 65% 늘었다.

특히 국내외 주요 OTT 동영상 시청 데이터는 월 4.3GB에서 9.8GB로 약 130% 증가했다.

월 평균 와이파이 사용 시간은 4.3시간에서 2.7시간으로 약 37% 감소했다.

■ VR이용 15배 증가, 스마트폰도 주도

SK텔레콤 5G 가입자는 LTE 가입자 대비 VR(가상현실) 이용량이 약 15배 많았다.

자사 VR플랫폼 `점프 VR`의 콘텐츠를 이용하는 5G 고객 수도 LTE 대비 8배 가량 많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5G 상용화와 함께 VR 산업에 뛰어든 콘텐츠 제작사가 늘며, VR콘텐츠 공급도 5G 상용화 전 대비 5배 증가했다.

한국 기업은 5G 스마트폰과 장비 산업 등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다.

미국 이동통신장비 시장분석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올해 1분기 합계 5G 통신장비 매출 점유율 37%를 기록했다.

■ `5G 클러스터` 중심 서비스 확대 추진

앞으로 SK텔레콤은 해외 사업자와의 협력 및 5G 생태계 확장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도이치텔레콤, 美 싱클레어 등 글로벌 업체와 5G 관련 포괄적 협력을 체결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전국 각지에 조성 중인 5G클러스터를 중심으로 5G 서비스 확대도 준비 중이다.

최근 `점프 AR` 앱을 통해 롤 파크 AR 및 AR 동물원 서비스를 제공했고, 5G 스타디움, 5G 팩토리, 5G스마트병원 등 특화 서비스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가 반도체 산업 같은 국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5G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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