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격차 더 커졌다…자영업자 '몰락'

조연 기자

입력 2019-08-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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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소득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는데요.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의 몰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2분기 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2만5,500원으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0.04% 증가)을 나타냈습니다.

    5분기 연속 이어졌던 최하위 계층의 소득 감소세가 가까스로 멈추긴 했지만, 정부 보조금인 이전소득(9.7% 증가)을 제하면 사실상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면 소득 상위 20%의 월평균 소득은 942만6,000원으로 1년 전보다 3.2% 늘어났고, 전체적으로도 3.8%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상위와 최하위계층의 소득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5.30까지 올랐습니다.

    2분기 기준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것입니다.

    특히 자영업자의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통계청은 "자영업 업황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2~4분위에 분포해있던 자영업자들이 1분위로 내려앉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소득 하위층(1분위) 가구 분포를 보면 근로자 가구는 줄어들고, 자영업자가 속한 근로자 외 가구는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강인수 숙명여대 교수

    "최저임금을 올리니까 소규모 영세자영업자들이 알바비 감당 안되니까 고용안하고 자기가 몸으로 떼우고 이러고 있거든요. 자영업자들에게 피해가 어느정도 있을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이렇게 크게 나타날 줄은 몰랐던 거죠."

    올 3분기 역시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악재로 인해 소득 여건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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