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부품 국산화 속속…미래車 선점 박차 [세계 최고 도전하는 K-TECH]

임동진 기자

입력 2019-08-22 17:39   수정 2019-08-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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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국경제TV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미래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를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그 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자율주행 센서를 개발하는 등 세계 일류 수준의 기술력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트럭 석 대가 고속도로 위를 줄줄이 달립니다.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내려놓아도 차는 여전히 안전하게 주행합니다.

    다른 차량이 옆에서 끼어들자 부드럽게 속도를 늦춰 적정 거리를 유지하고,

    앞 차가 서면 따라서 멈춥니다.

    이처럼 자율주행에서 다른 차량과의 거리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센서 덕분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자율주행차의 필수 부품인 전방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를 독자 개발했습니다.

    그 동안 이스라엘 기업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던 시장에 현대모비스가 도전장을 던진 겁니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부터 국내 상용차에 센서를 공급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범재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선행개발팀장

    "그 동안 시장을 점유해 왔던 이스라엘사의 제품을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고 향후 글로벌 시장까지 포함해서 국산화 제품을 확대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동공 추적 기술을 적용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습니다.

    이처럼 차량에 달린 적외선카메라가 운전자의 동공과 얼굴 각도등을 분석해 전방 미주시 졸음운전 등을 경고해줍니다.

    시선 추적과 더불어 변속, 핸들링 등 정보 분석도 함께 이뤄져 현재 일부 고급 승용차에 적용돼 있는 경보 시스템 보다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이 기술은 안전 뿐 아니라 자율주행을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

    <인터뷰> 서성진 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

    " DSW(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는 1차적으로는 운전자 상태를 감지한 후에 이상이 있을 때 경고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2차적으로는 자율주행을 하기 위해 운전자의 이양권에 대해서 판단을 해야 한다. (운전자 상태를) 카메라가 인식해서 자율주행 모드로 갈 수 있도록..."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미래차 기술 확보를 위해 매년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5년 전 5,000억원 수준이었던 연구개발 비용을 지난해 8,350억원 까지 대폭 늘렸습니다.

    성큼 다가온 자율주행차 시대.

    현대모비스가 시장 선점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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