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 감소·PMI 지표 부진에 혼조
뉴욕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3대 지수는 오늘 밤에 예정된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기다리면서 상승 출발했는데요, 연준이 다음 달 17일에 개최하는 FOMC에서의 통화정책 방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면서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가 역전되는 등 불안한 움직임이 나오자 지수는 전날의 상승폭을 줄이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9% 상승한 26,252에 거래된 반면, S&P500 지수는 0.05%, 나스닥 지수는 0.36% 약보합권에 장 마감했습니다.
전날 공개됐던 FOMC 의사록에서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7월의 금리인하가 중간 조정이라고 보는 파월 의장의 의견에 동의했는데요,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인하를 재차 압박하면서, 9월에 또 한번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다우지수는 상승 출발했습니다. 실제로 패드워치 조사 결과, 9월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93.5%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수는 곧바로 크게 빠졌는데요, 장중 파월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일부 연준 위원들이 추가 인하를 반대하는 의견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현재 미국 경제는 균형 상태라면서, 금리를 지금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으로 장단기 국채금리가 역전되기까지 했는데요. 또한 이날 발표된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다행히 지수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과 보잉의 강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고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섹터별로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기대가 줄어들면서 금융주가 오늘 장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부동산과 생필품 섹터가 뒤를 이었는데요, 다만 어제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던 IT 섹터는 오늘 장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박찬휘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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