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코스피, 단기 영향 불가피"

김원규 기자

입력 2019-08-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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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이른바 지소미아 연장 종료되면서 시장은 향후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이 곤두 서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전화연결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현재 증시 흐름과 증권가의 시각은 어떻습니까?

    <기자>

    23일 코스피는 장초반 약보합에 머무르며 전일 대비 약 0.5% 떨어진 1940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억원, 30억원 순매수하고 있지만 개인이 2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역시 0.08% 소폭 오르는 데 그치며 증시의 변동폭은 미미한 상황입니다.

    어제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는데, 지난 7월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 이후 악화된 한일관계가 다시금 최악으로 빠질 상태에 처하게 됐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당장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점입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이번 일로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대외 변수가 생겼다는 측면에서 경계감은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합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외부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봤을 땐 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악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집니다.

    서 연구원은 "과거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을 때와 마친가지로 관련 이슈는 단기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도리어 곧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에 더 주목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관련해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상태에선 현재의 발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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