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년물·10년물 국채금리 격차 확대에 하락…다우 ▼0.47%

입력 2019-08-2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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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증시]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대체로 상승



    홍콩 증시, 시위 장기화에 홀로 약보합권 마감



    [국내증시]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반등…코스피 ▲0.43%



    [뉴욕증시] 2년물·10년물 국채금리 격차 확대에 하락



    6월 전미주택가격지수 전월대비 상승폭 감소…▲0.6%



    8월 소비자신뢰지수 135.1…예상치 128.5 상회



    [채권시장] 美 2년물-10년물·3개월물-30년물 역전



    존슨앤존슨, 기대를 웃도는 재판 결과에 상승




    버라이즌,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상승




    필립모리스-알트리아, 프리미엄 없이 재합병 협상



    FAANG, 1년 來 시총 500조 증발



    페이스북, 새로운 메신저앱 개발 소식에 상승



    [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감소 기대에 상승



    금 가격,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상승



    < 아시아 증시 >

    먼저 어제 마감한 아시아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되면서 대체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0.96% 상승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곧 무역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투심이 안정됐는데요. 다만 엔화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도 1.3%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류허 부총리가 무역협상의 재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한 것이 증시를 떠받쳤습니다. 다만, 홍콩은 3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시위 탓에 지수 회복에 실패했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무역전쟁에 시위 장기화까지 겹치면서 경제적인 타격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0.06% 약보합권에 거래됐습니다.



    < 국내 증시 >

    한편, 국내증시 역시 반등했습니다. 다만, MSCI의 신흥시장지수 비중 조정을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코스피는 기관이 홀로 1,900억원 가량 순매수 하면서 0.4% 끌어올렸구요, 전날 4% 급락했던 코스닥은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0.9% 상승했습니다.



    < 뉴욕증시 >

    간밤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무역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상승 출발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는데요, 6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6% 소폭 오르면서 5월에 비해 상승폭이 감소했습니다.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양호했습니다. 3대 지수는 장중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국채금리 격차가 전날보다 더 벌어지자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 채권시장 >

    오늘 뉴욕증시에 큰 타격을 준 채권시장 보겠습니다. 대표적인 경기침체 신호로 여겨지는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어제보다 격차를 더 키웠는데요. 격차가 마이너스 5 베이시스 포인트까지 떨어지면서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3개월물 국채수익률 마저 30년물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거래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습니다.

    < 존슨앤존슨 >

    오늘장 특징주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진통제 '오피오이드' 관련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던 존슨앤존슨은 벌금으로 5억 7,200만 달러가 부과됐는데요, 벌금이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적게 나왔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벌금이 최대 50억 달러까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오늘 존슨앤존슨의 주가는 1.4% 상승했습니다.



    < 버라이즌 >

    미국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의 주가도 살펴보겠습니다. 3, 4위 통신사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합병하는데요, 골드만삭스는 이 합병으로 인해 두 기업에서 빠져나가는 고객을 버라이즌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목표 주가를 70달러까지 상향했습니다. 이는 오늘 버라이즌의 개장 가격으로부터 22% 높은 수준입니다. 오늘 장 2.1% 상승했습니다.

    < 필립모리스&알트리아 >

    하나의 기업으로 출발했다가 갈라졌던 대형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와 '알트리아'가 재합병 협상 중에 있습니다. 필립모리스는 합병이 합의까지 도달할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양측이 프리미엄 없이 주식을 전량 인수하고 동등 합병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늘 장 하락 마감했습니다. 필립모리스는 7.7%, 알트리아는 3.97% 급락했습니다.

    < FAANG >

    FANNG 주도 살펴보겠습니다. 이 대형 IT 기업들에 대한 월가의 반응이 차갑습니다. 상승 모멘텀을 잃어가고 있다고 보고있는데요. 기업들의 몸집이 커지면서 무역전쟁과 같은 대외적인 영향을 많이 받게 됐기 때문입니다. FAANG주의 시가 총액은 지난 1년 사이에 500조원 증발했습니다. 한편, 페이스북은 오늘 장 홀로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미국 IT 매체 '더 버지'는 페이스북이 경쟁사인 스냅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메신저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상품시장 >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다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는데요. WTI는 1.34% 상승한 54달러 37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0.5%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크게 올랐습니다. 전일대비 1% 상승한 1551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박찬휘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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