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靑 대변인 "정확하고 정직한 사실 알려달라"‥조선일보에 '일침'

권영훈 기자

입력 2019-08-29 17:24   수정 2019-08-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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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29일) 조선일보 기사 3건 관련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또 정직한 사실들을 알려 주길 바란다"며 일침을 가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조선일보 기사 관련 "`일본 언론 NSC 상임위 연장4 파기3 의견 문 대통령이 뒤집어`라는 기사가 있는데, 기사에 보시면 물론 청와대의 입장이 들어가 있지만 NHK에서 위와 같이 보도했다면서 이것이 맞다면 대통령의 뜻이 파기에 결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보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근거로 제시했던 NHK 보도 자체가 허구이고 가짜임을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우리가 통상 어떤 허구를 기반으로 해서 쓴 것을 비유적으로 소설이라고도 말하지만 그 소설마저도 대개는 일정 정도의 사실을 근거로 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이 기사는 팩트를 생명으로 해야 하는 언론 보도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가짜 허구를 근거로 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NHK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부분을 확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외신발 가짜뉴스를 받아쓰는 것은 한국 언론으로서의 자존심을 저버리는 일이 되지 않기를 앞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또, 조선일보에서 보도한 `웅동학원에 35억 떼인 동남은행 파산관재인은 문재인 당시 변호사`라는 기사 관련 "포털에 보면 단독이라는 제목을 함께 달고 보도가 되어 있다. 마치 최초의 특종인 것처럼 보여질 수 있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이어 "98년 당시 동남은행 파산관재인을 맡아서 적법하게 업무를 당시 문재인 변호사가 수행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웅동학원 이사장의 아들이 조국 후보자라는 사실은 파산관재인의 업무 수행과는 관련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대통령과 웅동학원, 또 조국 후보자 사이에 어떠한 부정한 연결고리가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이런 부분들을 무리하게 연결시키려는 부분은 어떤 의도를 갖는 비방성 기사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고 대변인은 나아가, `경호처장 아내, 매주 경호처 교관에 개인 마사지 치료’`라는 조선일보 기사 관련 "`지난 정부 때까지는 청와대 직원 가족들은 주말에 한해 연무관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초반 주 처장이 임명된 뒤 이용규정이 바뀌었다’라면서 경호처 직원의 말을 빌려서 처장 가족이 평일에 연무관을 이용하기 위해서 규정까지 바꾼 것 아니냐라는 말이 나왔다라면서 언급을 한다"며 "일단 기본적으로 주말은 어느 정부든 계속해서 개방되어 있었다는 부분을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또, "지금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부분은 평일 오전의 경우"라며 "마치 계속적으로 가족들에게 문을 열지 않았던 것을 마치 문재인 정부 들어 주 처장이 개인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문을 연 것처럼 보여질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부터 노무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중반까지 쭉 가족들에게 개방되어 왔던 시간"이라며 "그러다가 2015년 3월에 중단된 것을 17년 5월에 환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치 특혜성 개방을 한 것처럼 보도한 것, 또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지 않은 왜곡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개인 마사지 치료를 받았다고 하는데 2층에 있는 그 장소는 체력관리센터다. 그러므로 마사지 치료는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라고 전했다.

특히 고 대변인은 "언론은 세상을 들여다보는 창"이라며 "펜 끝에서 나온 한 문장의 글은 칼보다도 강하다고 한다"며 조선일보에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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