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참교육 유튜버, 정의의 사도라더니 실체는?

입력 2019-08-30 18:19  


30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정의의 사도를 자청한 `참교육 유튜버` 박 씨와 오 씨의 실체를 고발한다.
# `넌 진짜 안 되겠다` 참교육 시리즈
"넌 진짜 안 되겠다. 이분 정말 리얼한 참교육 가야 됩니다. 절대 그냥 넘어가면 안 됩니다. 맞죠?"
-박 씨와 오 씨의 유튜브 방송 중
사기범이나 협박범, 속물근성 강한 여성 등 일상 속 `무개념`한 사람들을 발견하면, 그저 비난이나 험담에 그치지 않고 직접 정의의 이름으로 `참교육`을 선사한다는 유튜버 박 씨와 오 씨. 그들의 방송은 승리감 그 자체였다. 선량한 남성들을 등치려 했다는 속물녀들의 뺨을 산낙지로 휘갈기고, 청소년 성매매 알선범을 직접 만난 뒤 신고해 곧 출동한 경찰에게 넘기는 생생한 전개가 담긴 영상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쾌감을 안겨주었다.
이를 기반으로 유튜브 채널 오픈 7개월 만에 10만 명에 이르는 구독자를 모으고, 최대 23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한 유튜브계의 신성 박 씨와 오 씨. 실제상황이라기엔 지나치게 거침없는 전개를 보고 종종 영상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불법을 저지르는 자들을 현장에서 신고해 실제 경찰까지 등장하는 장면에선 다들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몸캠 피싱`이라는 신종사기행각을 벌이는 범인을 잡아 참교육을 보여주겠다며 스스로 피해자인 척 사기범을 유인해 직접 만나 경찰에 넘기는 영상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렇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듯 보였던 이들의 `참교육` 시리즈는 의외의 곳에서 그 빈틈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 실제상황이라던 그 날의 비하인드
영상에서 늘 `100% 실제상황`을 강조했던 박 씨와 오 씨. 하지만 영상 속에 등장했던 장소에서 직접 상황을 목격한 사람들과 출동했던 경찰들에게 들은 이야기는 황당했다.
"이제 다 촬영 끝나고.. `오빠 나 갈게` 하고 가버리더라고요" "’대학생들이 단편영화 같은 거 찍으시나 보다 (했죠)"
-목격자들
이들의 참교육 시리즈는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찍듯 같은 장면을 여러 차례 반복해 촬영한 `조작` 영상이었고, 경찰에까지 신고 당했던 몸캠 피싱범은 박 씨 일행과 친한 지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왜 이런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일까? 제작진은 직접 박 씨와 오 씨에게 해명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다.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며 제작진을 회피하던 그들은 결국 뜻밖의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0일 (오늘)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궁금한이야기Y` 참교육 유튜버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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