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 안은진, 고양이 연쇄살묘사건 범인 잡았다

입력 2019-09-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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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안은진이 에덴 고시원의 존재를 알아챘다.

지난 1일 방송된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에는 연쇄살묘사건 범인 변득종(박종환 분)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소정화(안은진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쫄깃함을 선사했다.

이날 정화는 홀로 연쇄살묘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앞서 계속해서 고양이의 사체가 발견됨은 물론, 잔혹하기까지 한 모습에 불길함을 느꼈던 터. 이에, 선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화는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정화는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 분석에 들어갔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영상을 확인하던 도중 이상한 행동을 보이고 있는 변득종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던 정화는 그가 근처 문구점 손님이라는 단서를 알아냈다.

문구점을 찾아간 정화는 변득종이 ‘에덴 고시원’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이후 고시원을 찾았다. 살짝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고시원을 찾은 정화는 이내 변득종을 현장에서 체포, 경찰서로 연행하는 모습으로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때 안은진의 연기는 돋보였다. 사건이 해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모를 수상함에 의심하는 눈빛과 표정으로 변득종을 응시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정화의 노력을 수포로 돌아갔다. 연쇄살묘사건 용의자로 변득종을 체포하였으나 증거가 부족하다는 지구대장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변득종을 풀어준 것. 특히, 매서운 눈빛으로 풀려나는 변득종을 노려보던 정화가 답답한 듯 한숨을 내쉬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그럼에도 정화의 의심은 계속됐다. 우연히 쿠마일의 실종 전단지를 보게 된 정화는 “여기 에덴 고시원 있던 곳 아니냐”며 의심을 거두지 않는 모습으로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안은진은 작은 사건 하나에도 관심을 가지고 허투루 조사하지 않는 ‘소정화’를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처럼 남다른 카리스마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안은진. 그가 앞으로 보여줄 연기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타인은 지옥이다’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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