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집' 세진 중국 증시...'들어가볼까'

입력 2019-09-04 10:53   수정 2019-09-04 10:53

    <앵커>

    최근 양국이 한치의 양보 없이 예고한대로 상대국 수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변수로 남아있던 미중 간의 갈등이 관세 부과 이후 어느정도 상수로 전환되는 양상을 보인데다 중국정부의 정책지원과 경기확장 시그널이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중무역분쟁 격화 소식 때마다 하락세를 보였던 중국증시.

    지난 1일 미국이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미중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틀 연속 상해종합지수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예상대로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다 경기 확장을 예고하는 긍정적 지표들의 발표가 증시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2일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PMI지수는 50.4포인트, 기존 예상치 였던 49.8포인트를 상회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최근 있었던 중국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경기위축 우려에도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전종규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불확실성이 되게 커진 시기였다. 경기는 떨어지고 부양은 약했고 미중협상은 더 안 좋아지는 쪽으로 갔었고 중국에서는 불확실성 지수가 8월 역사상 최고치였다.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하나씩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걸 기대하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금리인하 기조와 지난달 27일 발표한 소비촉진 정책과 같은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지원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

    중국인민은행이 8월 대출우대금리를 기존 1년 대출금리인 4.35%보다 10bp 내린 4.25%로 고시하며 실질 금리 인하 효과를 냈는데, 앞으로 50bp까지 추가로 인하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중국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현재 PER은 10.2배로 2015년 이후 평균인 12배 밑으로 쳐져있어 저점매수 매력도 증가 했습니다.

    이 같은 기대감에 중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미국이 관세를 부과한 이후에도 중국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중국정부가 미중무역협상에 대해서는 장기전으로 가겠지만 그거에 대한 정책지원이 있을 거다... 그러면서 정책기대 때문에 투자심리가 좋아지고 그러면서 저가매수가 들어온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

    중국 증시의 불확실성 완화와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전문가들은 중국증시의 유망 섹터로 소비재와 IT업종을 꼽았습니다.

    최근 두 업종 지수 모두 미중무역분쟁 우려에 최저점을 기록했던 연초 대비 50%대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관세부과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정부가 위안화 평가절하를 이어간다면 외국인 투자금 유출되며 증시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여기에 미국이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위안화 환율 변동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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