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28세 영업사원, 그는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나?

입력 2019-09-05 19:15  


# 28살 청년의 극단적인 선택
지난 8월 20일 오전 11시경.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서 한 청년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10층 높이의 건물에서 떨어진 한 청년. 그는 지갑과 담배, 휴대폰만을 가지런히 남긴 체 건물에서 투신했다. 그는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일까.
`제보자들` 제작진은 유가족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직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가족들. 집안 곳곳엔 아들의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가족들이 슬픔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전, 아들의 휴대전화에 이상한 문자들이 있었다. 아들 조형규(가명)씨의 휴대전화 속에는 빚을 독촉하는 메시지가 가득했던 것. 평소 전자자품 매장의 판매매니저로 일하던 형규씨 앞으로 약 6000만 원의 빚이 있었던 것이다.
그가 빚을 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유가족은 판매직으로 일하던 형규씨가 판매압박으로 인해, 손님들에게 사은품을 나눠주면서 과도한 빚을 지었다고 주장한다.
# 판매직의 죽음, `갑`이 될 수 없던 `을`의 호소
제작진은 형규씨처럼 전자제품 매장의 판매매니저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실제로 제작진이 만나본 이들은 매출압박으로 인해, 자신의 돈으로 약 100만 원 어치의 사은품을 샀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전직 판매매니저는 실적의 압박으로 인해 공황장애를 겪고 퇴사를 결심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해당 업체의 입장은 어떨까. `제보자들` 제작진은 형규씨가 다녔던 A업체와 B파견업체를 찾아가 물어보았다. 그들은 판매를 강요한 적은 전혀 없었고, 자살을 선택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28살, 꿈 많던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 그 뒤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는 걸까? 5일(오늘) 밤 8시 55분, KBS 2TV `제보자들`에서 확인해본다.
제보자들 (사진=K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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