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0명 중 7명은 앞으로 개고기를 먹고 싶은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동물자유연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시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1.9%는 `개고기 섭취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1년 전(70.2%)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섭취 의향이 있다`는 시민은 지난해 13.8%에서 올해 13.7%로 비슷했으나 `상황에 따라 섭취할 수 있다`는 응답률이 15.9%에서 13.8%로 축소했다.
개고기를 `요즘도 먹는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13%에서 올해 12.2%로,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다`는 응답자는 47.5%에서 46%로 각각 줄었다.
반면 `과거에는 개고기를 먹었으나 요즘은 먹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9.4%에서 41.8%로 확대됐다.
개고기를 섭취할 때 상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6%가 `주변 권유로 자연스럽게 섭취`, 18.8%가 `주변 권유로 어쩔 수 없이 섭취`라고 답해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주변 권유나 강요 때문에 개고기를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자유연대는 "개고기 섭취 경험, 의향에 대한 조사를 통해 볼 때 개고기 수요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개 식용 산업은 붕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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