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경기 확장 위해 정책 대응 시사..."무역정책은 리스크" [월가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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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9-09 10:13  

파월, 경기 확장 위해 정책 대응 시사..."무역정책은 리스크" [월가브리핑]

    트럼프 "금리 내려야 한다는 크래머 의견에 동의"

    "연준 양적 긴축 불구 도움 못 돼"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트위터에, 연준이 금리를 내려한다는 짐 크래머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언급했는데요, 연준은 너무 일찍 금리를 올렸고, 이제 금리를 내리는 것은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연준이 큰 폭의 양적 긴축을 단행했지만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언급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어디서 제롬을 찾았을까라며, 비난의 말을 쏟아냈습니다.

    CNBC 경제 평론가 짐 크래머

    "美 경제 매우 강해" 금리 인하 적절 시사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은 앞서, 미국 경제방송 cnbc의 경제 평론가 짐 크래머의 금리 인하 발언 이후 나온 것인데요, 크래머는 미국 경제가 매우 강한 상황이며, 연준이 채권 시장이 이야기 하는대로 금리를 내린다면 경기 침체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정부와 언론에서 연준을 계속해서 압박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의 연설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다소 완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금리 인하 기대가 한층 짙어졌습니다.

    [파월 연설]



    2018년 중반부터 세계 경제는 둔화되고 있다. 중국, 독일, EU 등에서 나타난다. 여러 요인이 있는데,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그 중 하나다. 유일한 요인은 아니지만, 기업 투자 의사 결정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미국과 세계 경제의 완만한 성장이 지속될 것을 예상한다. 때문에, FOMC에서는 경기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이 같은 모든 요인들을 주시하고, 지정학적 요인들을 검토하는 등 적절한 대응책을 고안할 것이다.

    뉴욕타임스 "연준, 이달 25bp 인하 가능"

    다우존스 "기대 부응 못하면 경기 전망 해칠 것"



    이렇게 파월 의장은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는데요, 경기 확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면서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우존스에서도,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은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금융시장과 기업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요인인 만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경기 전망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암묵적인 동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매크로폴리시의 줄리아 코로나 전문가는 이번 8월 고용 지표 부진에 대해, 고용이 추세적으로 둔화할 경우 민간 소비 역시 타격을 받는다며, 연준은 현재 예방차원의 통화정책이라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파월의장이 FOMC 회의 전 마지막 연설자임을 고려했을 때 이번 달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예고하는 발언이었다고 풀이했습니다.

    다만, 파월의장 여전히 무역관련 불확실성을 포함해 다수의 리스크를 직면한 상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는 날을 세우는 모습이었는데요,

    [파월 연설]



    무역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연준의 의무가 아니다. 그러나,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일부 기업들의 투자를 위축 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연준의 의무는 적절한 정책을 사용해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고, 우리는 계속해서 부양을 지속할 것이다.

    로이터 "트레이더, 25bp 인하 전망 90%"

    "트럼프와 갈등 속 큰 폭 인하 어려워"



    이렇게 파월 의장과 트럼프 정부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로이터 통신에서는 현재 트레이더들이 25bp 인하에 대해서 90% 라고 답한 만큼 기대가 크다고 봤습니다. 때문에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상황에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WSJ 역시, 연준이 무역분쟁으로 2년 동안 미국과 전 세계 GDP가 1%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을 언급하며, 무역분쟁이 글로벌 경기 타격요인인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트럼프의 연준 탓이 계속된다면 연준 역시 쉽게 인하 폭을 늘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마켓워치에서는 연준이 최근 제조업과 고용지표 부진 등의 이유로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는데요, 다만 이 지표들이 부진한 것은 트럼프 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렇게 이달 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도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완화적인 시그널을 줬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와의 갈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하셔야겠습니다.

      한국경제TV    허정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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