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앞둔 증시…팔고갈까 vs 들고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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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9-09 10:53  

추석연휴 앞둔 증시…팔고갈까 vs 들고갈까

    <앵커>

    3일 뒤 있을 추석을 맞아 국내 금융시장은 휴장으로 잠시 숨을 돌리게 됩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은 여전히 바쁘게 움직이는데요.

    연휴를 앞둔 증시 상황에 대해 취재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증권부 박승원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먼저 투자자 입장에서 추석과 같은 명절을 앞두고 고민이 크다는데, 왜 그런가요?

    <기자>

    아무래도 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주식거래를 할 수 없는데, 이 기간 국내외에서 다양한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수들이 추석 연휴 이후 장이 다시 열리 때 한 번에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게 됩니다.

    과거에도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코스피 지수가 최대 5% 가까운 변동성을 보였는데요.

    특히, 올해는 미중 무역분쟁에 일본의 경제보복 등으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컸던 만큼, 연휴 기간 이후의 주가 향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선 보유중인 주식을 그대로 들고 갈지 아니면 팔아야 할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인 겁니다.

    <앵커>

    결국, 대외 변수에 따라 연휴 이후 증시의 향방이 정해진다는 말인데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는 어떤 게 있나요?

    <기자>

    가장 먼저 미국의 경제 지표 발표를 들 수 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미국의 8월 재정수지와 소비자물가지수, 수출입 물가지수 등이 발표됩니다.

    최근 미국 제조업 경기가 3년만에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마저 부진하게 나온다면 국내증시엔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 즉 ECB의 통화정책 회의와 북미간 실무회담도 예정돼 있는데요.

    이 가운데 ECB 통화정책 회의 경우 최근 독일 경기가 하강세를 보이는 등 유럽 경기가 전반적으로 불안해 추가로 통화 완화정책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하지만, 북미간 실무회담의 경우 회담이 잘 이뤄지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지난 2월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때보단 덜하겠지만, 증시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추석 연휴 뿐 아니라 연휴 이후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칠 메인 이벤트가 있져?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로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17일에서 18일 열립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최근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는데요.

    기준금리를 내리고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거나, 0.5%P 금리를 내리면 국내 증시는 당연히 환호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예상하는 0.25%P 내리는 결과로는 증시 상승에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만약, 금리가 동결된다면 국내 증시는 실망감에 하락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추석 연휴 기간, 그리고 추석 지나서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글로벌 이벤트가 적지 않은데요. 이럴 때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요?

    <기자>

    보수적으로 시장을 접근해야 한다는 게 대다수 증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이미 글로벌 증시 가운데 수익률 최하위권에 있는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완화로 반등에 나설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론 여전히 국내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비우호적이라는 이유에선데요.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중 무역 분쟁의 불확실성이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성장 동력은 약한데 물가까지 낮아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보단 달러나 채권, 금 등 안전자산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설명입니다.

    결국, 아직은 불안한 심리를 잠재울 모멘텀이 부족한 만큼, 방어적으로 위험을 관리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조언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증권부 박승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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