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수소택시 운행…다가온 '수소사회'

임동진 기자

입력 2019-09-10 14:00   수정 2019-09-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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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샌드박스 1호 성과인 국회 수소충전소가 준공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0일)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기부장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종구 위원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등 250여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여의도 국회대로변에 위치한 국회 수소충전소는 연중무휴, 오전 8시~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하루 약 70대의 수소전기차가 충전 가능하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산업부의 규제 유예제도, 즉 규제샌드박스 1호로 추진된 사업으로서, 상업지역에 속하는 국회 부지에 대해 산업융합촉진법에 따른 실증특례를 허용해 입지제한과 도시계획시설 지정 없이 국유지 임대를 통해 충전소 설치가 승인된 첫 사례다.

관계부처와 지자체의 협력으로 인허가부터 완공까지 모든 절차가 총 7개월만에 완료됐다.

산업부는 이번 국회충전소를 마중물로 삼아, 충전소 등 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하는 ‘수소충전소 구축방안’을 9월말까지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국회충전소를 포함해 서울 3개, 전국 29개의 충전소가 운영중으로 산업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에서 2022년 310기, 2040년 1,200기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산업부는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 직후 서울에서 수소택시 시범사업을 개시했다.

올해는 2개의 택시업체에서 각 5대씩 10대가 서울시내 도로를 누빌 예정이며, 2022년 말까지 총 20대의 수소택시를 일반 택시와 같이 운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약 4년간 최대 약 80만명 이상의 서울 시민이 수소택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수소택시를 실도로에서 16만km 이상 운행함으로써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의 내구성·성능을 검증하고,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국회충전소가 대표적 성과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택시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서 도심 미세먼지 저감과 함께, 수소전기차 확산·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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