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황간휴게소 등장하다…'맛남의 광장' 시청자 호평

입력 2019-09-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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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된 ‘맛남의 광장’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잡았다.
13일 방송된 SBS 추석특집 파일럿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과 양세형, 백진희, 박재범이 충청북도 영동군의 특산물 살리기 위한 휴게소 음식 장사에 나섰다. 특히 장사 속도가 자꾸 떨어지는 양세형에게 백종원이 음식을 빠르게 담는 법, 플레이팅 하는 법 등의 조언을 해주는 장면에서는 7.7%(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시청률이 치솟았다.
‘맛남의 광장’은 풍년으로 인해 가격이 떨어진 특산물들을 이용한 요리를 개발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자는 시도로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충청북도의 농가를 직접 돌아다니며 옥수수, 표고버섯, 복숭아 세 가지 품목을 선정해 레시피 개발에 나섰다. 백종원은 “시작은 미비하지만, 사명감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농산물을 파는 사람, 음식을 만드는 사람, 음식을 먹는 사람도 모두 즐거워야 되기 때문에 예능에서 해야 한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네 사람은 먼저 숙소로 이동, 복숭아와 옥수수, 표고를 손질했다. 복숭아 19박스를 직접 손질한 뒤에는 옥수수를 까고 표고를 손질했다. 양세형은 표고달걀덮밥, 박재범은 복숭아를 이용한 간식 피치코블러, 백진희는 마약 옥수수를 만들었다. 여기에 더불어 백종원은 영동표고국밥을 메뉴로 추가했다.
대망의 장사 날이 다가오고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 오픈과 동시에 손님들이 밀려들었고, 네 사람은 각각의 자리에서 밀린 주문을 처리했다.
백종원은 “여러분 너무 장사에 열중한다”면서 “장사보다 중요한 게 영동의 특산물을 홍보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후 장사가 시작되자 박재범, 백진희는 자신만의 요령을 터득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너무 정석대로 하느라 양세형의 영표덮밥이 늦어지자 백종원은 조언과 격려를 해주며 장사 속도를 높였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7%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5시가 되자 영업시간이 종료되고, 기대 이상의 매출도 공개됐다.
농민도 행복하고 음식을 판매하는 사람도 행복하고 사먹는 사람도 행복한 예능을 만들어 낸 ‘맛남의 광장’은 공익적 의미와 예능적 재미 모두를 잡으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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