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중간 단계의 잠정적 무역합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지시간 1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중국과의 잠정 합의에 대해 많은 분석가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쉬운 것부터 먼저, 일부만 우선 하겠다는 뜻으로 합의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과 완전한 무역협정에 서명하는 것을 더욱 선호한다고 강조했는데요, 1년 넘게 무역전쟁을 이어온 미국과 중국이 잇따라 화해의 손짓을 주고받으면서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중 양국은 다음 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차관급 실무협의를 벌일 계획입니다.
[美, 재정적자 축소 위해 ‘50년 만기 국채’ 발행 검토]
미국 행정부가 50년물 국채 발행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22조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정부 부채의 상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만기가 50년에 달하는 국채를 내놓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분석입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50년물로 시작하고, 성공적이라는 시장의 응답이 있으면 100년물 발행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낮은 상태이고 추가 금리인하까지 예고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초장기물을 발행하면, 더 낮은 금리로 차환이 가능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도 풍부한 상황이어서 50년물 발행이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런정페이 “화웨이 5G 기술, 전면개방 가능” 승부수]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화웨이의 5세대 기술과 노하우를 전면 개방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에서 화웨이 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동맹국에 화웨이 배제를 요구한 데 대한 일종의 승부수라는 평가입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런 회장의 이러한 제안이 “미국에 올리브 가지를 흔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중이 무역전쟁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는 계획을 화웨이가 제시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런 회장이 근본 문제를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유럽국제정치경제센터의 호석 리마키야마 연구원은 “문제는 제조, 판매사로서 화웨이의 신뢰성이 아니라, 공산당이 화웨이를 통제하는 중국의 법률적 의무”라며 이번 제안이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다고 전망했습니다.
[위워크, 다음 주 나스닥 상장…기업가치 200억 달러]
글로벌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가 기업공개 데뷔 무대로 미국 나스닥을 선택했습니다. 위워크는 다음 주까지 공모가 예비가격대를 설정한 뒤 투자자들을 상대로 주식 판매에 나서며, 오는 9월 23일부터 시작되는 주에 나스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위워크가 기업가치를 200억 달러, 우리 돈 약 23조 8,900억 원로 설정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는 최근 투자자 모집 당시 평가가치인 470억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저널은 “위워크의 지배구조와 대규모 적자를 흑자로 전환할 능력 등에 대한 회의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위워크는 지배구조관련 변화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내년 말까지 독립이사를 선임하고, 공동 창업자 겸 CEO인 애덤 뉴먼은 의결권을 기존 주당 20표에서 10표로 축소할 계획입니다.
[내일 이스라엘 총선…네타냐후 총리 연임 여부 주목]
이스라엘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치적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의 최대 이슈는 보수 강경파 정치인인 네타냐후 총리의 연임 여부인데요, 이스라엘에서 '비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네타냐후 총리는 재임 기간이 모두 13년 6개월로 이스라엘 역대 총리 중 가장 깁니다. 이번 총선은 혼전이 예상되는 만큼 네타냐후 총리가 승리할지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미국 정부는 네타냐후 총리의 연임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트위터에 "네타냐후 총리와 미국-이스라엘 상호방위조약의 진전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만약 네타냐후 총리가 연임하게 되면 이스라엘이 미국 정부의 지원 아래 팔레스타인 문제, 대이란 정책 등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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