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6% 이상 성장' 지속 매우 쉽지 않아" <리커창 총리>

입력 2019-09-16 16:29  




중국 경제가 6% 이상의 중고속 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 아니라고 리커창 중국 총리가 말했다.

리커창 총리는 16일 중국 정부 웹사이트에 올라온 러시아 언론과의 문답에서 올해 8월까지 중국 경제가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중국의 발전 속도는 여전히 세계 주요 경제권을 리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국제 형세가 복잡하며 중국 경제는 글로벌 성장 둔화를 비롯해 보호주의와 일방주의의 부상으로 "어느 정도의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중국 정부는 각종 위험과 도전을 극복하고 경제의 안정적 발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과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 목표치를 지난해의 `6.5%가량`보다 낮은 `6.0∼6.5%`로 낮춰 잡았다.

지난 2분기 경제 성장률은 20여년만에 가장 낮은 6.2%에 그쳤다.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경기가 둔화하자 이날 올해 들어 3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경기 부양에 힘을 쏟고 있다.

이날 발표된 산업생산 지표는 17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중국 정부는 인프라 투자를 위한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발행 등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 발전은 큰 잠재력과 선회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의 공장`인 동시에 `세계의 시장`으로 불린다면서, 국내 수요가 중국 경제를 외부 충격에서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끊임없는 개혁개방의 심화는 경제 활력을 더욱 북돋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거시적 통제 수단과 능력이 충분해 안정적인 발전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리 총리는 중국 정부가 무차별적 돈 풀기에 의존하지 않고 위험에 대비한 정책 공간을 남겨뒀는데, 현재의 경제 상황 변화를 맞아 거시정책의 연속 선상에서 역주기 조절(counter-cyclical adjustments)과 함께 대규모 감세, 특수목적채권 사용 증가, 자금 조달 비용 낮추기 등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정세의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심해지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이 새로운 겹겹의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의 세계화와 자유무역은 세계 발전의 흔들림 없는 초석이라면서 더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균형 있는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6∼18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리 총리는 러시아와 중국이 수교 70주년을 맞은 것을 언급하면서 신시대의 전면적인 전략 파트너 관계가 새로운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을 러시아의 유라시아경제공동체와 잘 결합하자고 제안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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