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신인상 수상에 CJ대한통운, 마케팅 효과 '200억+α'

입력 2019-09-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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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임성재(21)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아시아인 최초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후원사 CJ대한통운도 활짝 웃었다. 전세계 226개국 10억 가구 이상의 시청자들에게 글로벌 브랜드 `CJ Logistics`를 노출해 최고 200억원 이상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미국 물류기업 DSC 등을 인수해 글로벌 물류경쟁에 본격 뛰어든 CJ대한통운의 브랜드 이미지를 단숨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은 회사가 후원하는 프로골퍼 임성재 선수가 PGA 투어 사상 아시아 최초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임성재 선수는 2018-2019 시즌 한국 선수 중에는 물론이고 신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해 2019-2020 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임성재 선수의 신인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연일 그의 스윙 장면이 중계화면을 가득 메웠고 관련 보도가 쏟아졌다. 또 PGA 투어 `아시아 최초 신인상`이라는 타이틀에 힘입어 수상 소식이 온라인 SNS 채널을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이 과정에서 임 선수의 모자 측면과 왼쪽 가슴, 오른쪽 소매에 새겨진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브랜드 `CJ Logistics`가 노출돼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가 극대화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임 선수가 세계적인 골프 경기 무대에서 21세 어린 나이에 보여준 스포츠맨십과 도전정신이 선제적으로 글로벌 물류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CJ대한통운의 기업 이미지로 자연스럽게 연결됐단 분석이다.



회사 측은 단순 홍보뿐 아니라 브랜드 노출 및 이미지 제고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 효과 등을 종합하면 최대 200억원 이상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 4월 타이거 우즈가 PGA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골프의류 등을 후원한 나이키는 약 2,254만 달러(255억원)의 상표노출 효과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처럼 남자골프 인기가 높은 국가에서는 마케팅 성과로 나타난다. 지난 5월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강성훈 선수가 PGA투어에서 우승했을 당시 회사의 미국 현지 계열사 DSC는 고객사를 초청해 응원전, 팬미팅 등 마케팅 행사를 펼쳐 호평받았다.



또 지난 2017년 CJ대한통운 소속 김시우 선수가 PGA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당시 호주의 모 가전기업이 CJ대한통운의 미국 법인으로 물류사업 협력을 문의해오는 등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탑5 종합물류기업` 도약을 추진 중인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시장을 향한 기업의 도전정신에 어울리고, 글로벌 레벨에 걸맞는 스포츠 마케팅을 추진하는 차원에서 PGA 등 세계 골프무대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골퍼들을 후원하기 시작했다"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단번에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과감한 스포츠 마케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성재 선수는 "평생에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 준 CJ와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골프팬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자세로 나의 레벨을 한 단계 더 올리고 새 시즌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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